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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와 뿔 - 고형렬 자전적 에세이ㅣ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

고형렬 지음ㅣ도서출판 bㅣ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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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 14,400
도서규격 반양장본ㅣ170x224mm l 390쪽
ISBN(13) 978-89-91706-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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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소개


▶모든 것이 흘러가고 낡아가고 있다 할지라도 항상 아침과 처음 같은 설악과 동해로 돌아가고자 하는 한 시인의 열망과 고백

  고형렬 문학 앨범 <등대와 뿔>이 도서출판 b에서 출간되었다. 중견 시인인 고형렬은 1954년 속초에서 태어나 성장하여 그곳에서 면서기를 하면서 1979년 등단을 하고, 1982년 서울로 와서 주로 잡지사, 출판사 등지에서 책을 만드는 일을 하였다. 그리고 2005년 은퇴하여 서울과 속초의 중간쯤인 양평에 터전을 잡고 창작에 매진하며 살고 있다. <등대와 뿔>은 그 삶의 동선 위에 놓인 지은이 자신의 유년에서 현재까지의 삶과 문학을 아우르는 자전적 에세이다. 이 책에서 고형렬이라는 한 시인은 세월이 흘러가고 모든 것이 낡아가고 있다 할지라도 항상 아침과 처음 같은 설악과 동해로 돌아가고자 열망하는 듯하다. 그러므로 회고적일 수밖에 없는 이 에세이에 유년 시절의 속초 풍경에서 현재까지의 다채로운 300여 장이 넘는 사진이 곁들여져 독서에 감각적인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는 점이 특징이기도 하다.

  <등대와 뿔>은 모두 8개의 장으로 시간적 순차성에 따라 구성되고 씌어졌다. 1장에서 4장까지는 출생과 가족사적 배경, 유소년 시절의 속초 바다와 설악산에 대한 추억, 여동생과 아버지의 죽음, 문학 소년으로서의 독서와 꿈과 방황과 가출 등으로 이어지는 성장과정을 추억해보고 있다. 5장은 속초에서 면서기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시인으로 등단을 하고 결혼을 하는 과정이, 6장에서는 면서기를 그만 두고 속초에서 설악을 넘어 서울에 정착한 후의 본격적인 창작과 문단 활동, 청장년 시대의 과정 등을 되돌아본다. 7장에서는 지은이가 창작활동 외의 문학 활동으로서 특별히 시 전문 계간지 <시평>을 창간하여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무대 삼아 문학적 교류를 해왔던 성과와 의미를 짚어본다. 그리고 마지막 8장에서는 그간의 자신의 창작 성과를 반성적으로 되짚어보며 미래를 예감해 보고 있다.


▶ 한 소년의 세계에 대한 분노의 ‘뿔’이 시인으로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의 작은 ‘등대’가 되어가는 과정

  지은이의, 즉 고형렬이라는 한 시인의 일생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등대와 뿔>이라는 멋진 제목을 달고 있는데 그것은 뾰족한 형상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그 방향성은 서로 상반된 것처럼 보인다. 하나는 어떤 출발을 알리는 저돌적이고 지향적인 힘의 방향성을, 다른 하나는 회귀적이고 안온한 방향성을 상징한다. 지은이의 문학 세계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한 알레고리로 보인다. 즉 삶의 출발점과 회귀점의 일원성과 대상과 주체의 일체화를 지시하고 있는 알레고리로 말이다. 남대천을 떠나 태평양을 돌아 회귀하는 ‘연어’는 그의 장편 산문집 <은빛 물고기>에서 잘 그려져 있고, 또 그의 개성적인 시편들의 공간적 배경 또한 그러한 궤적을 그려내고 있으며, 그의 삶 역시 속초에서 서울로, 다시 속초를 향하여 가는 노정에 있다고 보아도 좋겠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문청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한 소년의 세계에 대한 분노의 ‘뿔’이 시인으로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의 작은 ‘등대’가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 뿔과 등대는 시대와 세월 속에 파묻혀 있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일생이 담겨 있다는 말은 이 책을 쓰는 데 60년이 걸렸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이 책 <등대와 뿔>에서 독자들은 한 시인의 삶과 문학, 희망과 절망, 그리고 죽음이 내면 의식을 통해 원색적으로 덧입혀진 이 서사를 매개로 삼아, 한 시인의 어느 특별한 문학 세계로의 기행을 떠나도 좋을 것이고, 한 인간의 어떤 특정한 시공간으로의 여행이 되어도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 



2. 지은이 소개


    고형렬 高炯烈
  1954년 11월 강원도 속초시 사진리에서 출생했다.
  1979년 『현대문학』에 「장자」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대청봉 수박밭』 『사진리 대설』 『유리체를 통과하다』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등의 시집과 장시 『리틀 보이』 『붕새』 등을 출간했으며, 장편 산문 『은빛 물고기』 『바람을 사유하다』 동시집 『빵 들고 자는 언니』 등을 출간했다.
  1974년부터 1981년까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사무소, 속초시청 등에서 지방행정공무원 생활을 했으며, 1982년부터 2005년까지 여러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했다. 2000년에 계간 『시평』을 창간하고 린망, 사가와 아키, 을찌터그스, 응위엔 쾅 티에우, 옌아이린 등의 아시아 시인들과 교류하였다.
  속초와 서울에서 《갈뫼》 《시힘》 동인 활동을 하였고 한국작가회 의 시분과위원장, 명지전문대 겸임교수, 한·아세안 시인 문학축전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시인은 2008년 4월 서울을 떠나 양평에서 살고 있다.



3. 차례


문학 앨범을 내며        7

1  머나먼 미래, 나의 등대
속초등대로 가는 길        13
사진리 설국        30
거울과 풀        38

2  남쪽 과거, 장춘구곡의 두륜산
해남으로 가다        51
할머니가 간직한 책들        64
대흥사와 피동백        72

3  작은 우주 속의 사진리에서
첫 경험의 언어들        89
모래기라는 지구별에서          120

4  한 시인의 소년은 변방에서
구슬 속의 과거        151
우울한 가출         157
눈물 한 방울만 한 풍경들            184

5  언어의 삶과 시의 경계 넘기
두 가지 기억        207
면서기 찾아가는 길        213
불완전한 여행        240
삶의 다른 끝으로        255

6  서울에서 죽고 살다
미래에 찾아온 슬픔들        269
살아서 죽어서 시인이다         289
멀어진 과거 서울        304

7  Becoming,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 시대 끝에서 시작하다        317
서울 ‘Becoming’, 안산 ‘Poem, one smile’, 속초 ‘Poem, peace’        330

8  두려운 과거, 미래의 바깥
<대청봉 수박밭> 이후, 나의 시집과 산문집        351
몇몇 시의 기억        356
핵, 21세기의 골칫거리        365
붕새는 지금 어디쯤……        373
양평에서 다시 길을 가다        379



4. 지은이의 말


  고백하고 싶은 것은 감추지 않았다. 자신을 치유하도록 퍼즐을 맞췄다. 그 흘러간 시간의 구멍을 들여다보니 그 안에 있는 나는 분명 나인데 다른 나인 것 같다. 그 다른 내가 그립다.
  이 책은 비역사적인 것들의 기억이다. 젊은 날의 방황과 유혹, 어리석음, 슬픔, 갈망 같은 감정에 충실하면서 망각한 것을 찾도록 했다. 결국 하나인 줄로만 알았던 나는 여럿이었다.
  어떤 시공간의 과거만 나의 기억 속에서 떠돌고 편재(偏在)한다. 그 사라진 과거의 한계와 떠돎을 찾아간다. 어느 시대나 나름의 한계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그 편린들이 모인 간헐적 기억을 다시 편집했지만 역시 다른 과거일 것이다.
  모든 생은 영원 속에 편집되는 한 장의 사진이다. 나라고 하는 타자가 되어 살았던 삶의 한구석을 비춰보았지만 이것은 수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의 앨범일 뿐이다.
  이 앨범 속에 나오는 속초와 사진리의 작은 풍경과 예후들이 미풍처럼 스쳐가는 것들을 읽어주기 바란다. 그 사이와 갈피와 뒷면에서 나는 아슬아슬하게 존재했던 것 같다.
  부족하지만 후일담을 넘어 하나의 작품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기억했다. 읽으면서 속초에 얼굴이 까만 한 소년이 있었구나 하는 것만 느껴주어도 행복할 것 같다.  -<문학 앨범을 내며> 중에서



5. 추천사


  15년쯤 전에, 나는 고형렬을 따라서 그의 육신의 고향이며 시의 형성지인 속초 거진, 대진, 마차진, 아야진의 해안 마을들과 연어떼 돌아오는 남대천 상류 산간 마을들을 답사했다. 거기는 극변(極邊)이었다. 고형렬의 강원 북부 해안에서 바다는 막 창조된 새벽의 설렘으로 출렁거렸고, 거기에 인간이 말을 걸 수 없을 듯싶었다. 오직 일자(一字) 뿐인 수평선 너머에서 날마다 새로운 시간이 피어올라 인간세(人間世)에 가득 찼다. 거기에서 사람들은 산과 바다와 바람과 햇볕에 기대어서 살았고 또 죽었는데, 삶은 기진할수록 더욱 치열했다.
  고형렬은 거기서 서기보의 직급으로 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삶의 신산스러움과 새롭게 나타나는 바다의 경이를 동시에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때 그렇게 느꼈다. 그는 땅에 발을 딛고 서있으면서도 땅에 속박되지 않고, 정신이 대청봉 꼭대기에 올라가 있을 때도 발을 땅에서 떼지 않고, 현실문제에 개입할 때도 자신의 밀실을 버리지 않는다.
그는 “유전(遺傳)의 단절”을 꿈꾸면서 유전의 운명을 받아들이는데, 이 문장을 거꾸로 써도 말이 될 것 같다. 그 모순을 포용하는 슬픔의 힘으로 그가 남대천에서 명멸하는 연어들의 삶과 죽음을 말하고, 그의 생애에 각인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말할 때 고형렬의 글은 근원에 닿는다. -김훈(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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