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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b 인터넷서점 > 이런 책! > 다자이 오사무 전집



1. 다자이 오사무 전집 소개


“태어나서 죄송하다”던 다자이 오사무의 모든 것!


도서출판 b에서 한국어판으로는 처음으로 <다자이 오사무 전집>(전 10권)을 출간한다. 1차분으로 제1권 <만년>, 제2권 <사랑과 미에 대하여>, 제3권 <유다의 고백>을 펴냈으며, 올해 연말까지 전 10권을 출간할 계획이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은 모든 소설을 발표 순서에 따라 9권으로 엮고, 10권에는 에세이, 편지, 앨범 등 창작의 배경이 되는 에피소드까지 모아 다자이의 모든 것을 담는 전집이다. 매 권마다 시기별 작품해설과 작가 연표를 덧붙였고, 또 각 작품마다 옮긴이의 친절한 감상 포인트와 주석이 달려 있다. 번역은 와세다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문학도 3명이 맡아 주었다. 전집 목록은 다음과 같다. 

제1권 <만년>, 제2권 <사랑과 미에 대하여>, 제3권 <유다의 고백>, 제4권 <동경 팔경>, 제5권 <정의와 미소>, 제6권 <쓰가루>, 제7권 <판도라의 상자>, 제8권 <사양>, 제9권 <인간 실격>, 제10권 <생각하는 갈대>.

“다자이를 읽으면 숨통이 트인다.”
“다자이는 읽는 게 아니라 그냥, 취하는 거야!”


다자이 오사무는 사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많은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다. 현재까지 대표작 <인간 실격>만 해도 판매고가 1천만 부를 넘겼고, 지금도 문고판을 중심으로 매년 10만 부 이상씩 팔리고 있다. 탄생 100주년이던 지난 2009년에는 <인간 실격>, <판도라의 상자>, <비용의 아내> 등 그의 작품이 한꺼번에 영화화되기도 하는 등, 시대를 초월한 강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다.

“아무것도 쓰지 마. 아무것도 읽지 마.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 오직 살아 있어라!”

오늘날 다자이 오사무가 활발히 읽히고 있는 것은 사상적 혼돈에 빠졌던 20세기를 풍미했던 다자이라는 아이콘이, 21세기 들어 경제 불황과 높은 실업률,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등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시금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본 문학계의 해석이다. 근대일본 문학사에 있어서 ‘데카당스 문학’의 한 획을 그었던 다자이 오사무는, 오늘날 사회적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팽배한 일본 사회에서 또다시 무성히 자라나고 있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은 일본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누군가에게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는 창이 되는 동시에, 인생의 터널 속에 갇힌 누군가에게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며 어깨를 다독이는 위로의 책이 되어줄 것이다.

***

  


제1권 <만년>
“나는 이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전집 제1권 <만년>에는 1933년(25세)부터 1936년 사이에 발표된 작품 19편을 실었다. <만년>은 ‘대지주의 아들’이라는 태생적 부끄러움을 안고 좌익운동을 하면서 가족을 배신하고 정의를 꿈꿔보지만, 어느 쪽과도 완전히 동화될 수 없는 고립감 속에 괴로워하는 한 젊은 작가의 편린으로 이루어진 작품집이다. 결국 권력과 자본에 굴복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 끝에 창작을 통해 스스로 타락의 길을 선택한 다자이 오사무. 그의 처녀작 <만년> 속에는 수치심, 고독, 좌절감으로 단단히 응어리진 언어들이 빼곡하다. 홀로 좌익단체에서 도망쳐 나왔다는 ‘수치심’과 출신성분에서 비롯된 ‘원죄’ 의식은 초기 다자이 작품의 뼈대가 되었으며, 이것은 작중 인물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죽음(자살)충동에 시달리게 되는 배경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만년>의 ‘죽음’에서는 어둡고 파괴적인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통쾌한 해방감과 위트, 따뜻한 인간미마저 느껴진다. 자살로 점철된 인생과는 역설적이게도, 어금니 꽉 깨물고 덤벼든 자기 생에 대한 고민들이 진솔하게 녹아들어 있어, 독자들은 ‘밝은 죽음’, 뒤집어 말하자면 ‘억척같은 삶’을 맛보게 된다. 이러한 ‘역설’의 미학이 다자이 특유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문체와 어우러져 <만년>의 재미를 더한다. 20세기 이후 방황하는 젊은 영혼들의 곁에 머물며 큰 사랑을 받아온 세기의 소설집이라고 할 수 있다.  





제2권 <사랑과 미에 대하여>
“다자이 문학 초기에서 중기로의 전환기 소설들”

일본에서의 문학사적 연구에 따라서 다자이 문학을 세 시기로 구분할 경우, 초기는 1932년 <만년>에서 35년의 「HUMAN LOST」까지 4년간, 중기는 37년 「만원」부터 「석별」, 「옛날이야기」까지 9년간, 후기는 45년 「판도라의 상자」부터 「사양」을 거쳐 48년 「인간 실격」, 「굿바이」까지 3년간으로 나뉜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 제2권 <사랑과 미에 대하여>에는 다자이 문학이 초기에서 중기로 전환되었던 시기와 중기 초반에 쓰인 19편의 소설들이 실려 있다.

전집 제2권(<사랑과 미에 대하여>)에 수록된 작품들이 쓰인 초기에서 중기로의 이행기는 다자이에게 가장 고통스럽고 참담했던 시기였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 시기는 기대했던 아쿠타가와 상 수상의 거듭된 실패, 약물중독으로 인한 정신병원 감금, 아내의 불륜으로 인한 충격과 갈등, 아내와의 동반 자살 기도 등의 사건이 이어진 시련기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쓰인 「HUMAN LOST」와 같은 작품에는 자신을 정신병원에 넣은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문학적 망상 등이 얽힌 다자이의 심리적 착란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 책의 뒷부분에 실려 있는 단편집 <사랑과 미에 대하여>는 이러한 정신병원 체험과 일 년 반의 공백기 이후에 쓰인 단편집이다. 무거운 과거를 등진 자가 갱생을 위해서 추구해야 할 새로운 이상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든 다시 살고자 하는 인간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이러한 다자이의 문제제기가 단편집 <사랑과 미에 대하여> 곳곳에 담겨 있으며, 이는 다자이의 문학적, 사상적 전환점을 검토하는 데 중요한 시사를 준다고 할 수 있다.





제3권 <유다의 고백>
“지금까지의 생활을 청산하고 매우 성실한 생활을 할 것입니다!”

전집 제3권은 <유다의 고백>이다. <유다의 고백>에는 다자이 문학 중기에 접어든 작품 24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들이 집필된 중기의 시기는 다자이가 비교적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는 시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1936년, 파비날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다자이는 형 슈지에게 과거를 청산하고 성실히 살 것을 서약하고 병원에서 퇴원한다. 그리고 1939년, 스승이었던 이부세 마스지의 소개로 이시하라 미치코를 만나 재혼을 하게 된다. 당시 다자이는 혼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에 없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 이런 다자이의 모습에서 그가 ‘갱생’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이렇듯 비교적 밝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인간 다자이’의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으로 「달려라 메로스」를 꼽을 수 있다. 「달려라 메로스」는 주인공 메로스가 폭군 디오니스에 대항하여 친구와의 ‘신뢰와 우정’을 지키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리는 한 편의 미담으로, 메로스는 다자이다운 주인공을 기대하고 있던 독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줄 정도로 건전하고 아름다운 인물이다. 이 글에서는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이십세기 기수」, 전집 제2권)라고 절망을 담아 한탄하던 다자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제3권의 후반부의 수록된 작품 「젠조를 그리며」는 당시의 다자이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 단편은 당시 안정적인 날들을 보내던 ‘인간 다자이’와는 달리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작가 다자이’의 또 한 번의 전환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고향과 출세에 대한 미련을 접고 평생을 ‘길거리 음악가’로 살겠다는 작중 ‘나’의 결심은 당시 현실과 문학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던 다자이의 ‘선언’처럼 들리기도 한다. 자신의 ‘어리석고 융통성 없는 음악’이 모두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놀림거리가 되더라도 그것을 끝까지 고집해 나가겠다는 ‘소설가 다자이’의 이 선언은, 그 후 더없이 안정적인 작풍을 보이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던 다자이의 또 한 번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일 터이다.


2. 지은이 소개

■다자이오사무太宰治
1909년 일본 아오모리 현 북쓰가루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 1936년 창작집 <만년>으로 문단에 등장하여 많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사양>은 전후 사상적 공허함에 빠진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양족’이라는 유행어를 낳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 1948년 다자이 문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인간 실격>을 완성하고, 그해 서른아홉의 나이에 연인과 함께 강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했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그의 작품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거나 영화화되는 등 시간을 뛰어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수윤(제1권 <만년> 옮긴이)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다카하시 도시오의 <호러국가 일본>(공역)이 있다. 현재 창작과 번역에 힘쓰고 있다.

■최혜수(제2권 <사랑과 미에 대하여> 옮긴이)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문부성 초청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 와세다 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시대소설과 내셔널리즘, 종교의 관계망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다카하시 도시오의 <󰡔호러국가 일본>(공역)이 있다.

■김재원(제3권 <유다의 고백> 옮긴이)
부산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다카하시 도시오의 <호러국가 일본>(공역)이 있다.

■송지은(표지화 작가)
동덕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예술대학교 대학원 문화재보존학(일본화) 석사과정 졸업, 현재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2009년 일본 <재흥 원전>에 입선하면서 일본 미술계에 데뷔했으며, 도서출판 b의 <다자이 오사무 전집> 표지에 사용된 삐에로 시리즈는 2011년 아오야마에서 열린 <그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전에 출품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도쿄에서 벽화 연구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3. 차 례

■ 제1권 만년

잎        7
추억        27
어복기        73
열차        85
지구도        93
원숭이 섬        107
참새새끼        119
어릿광대의 꽃        127
원숭이를 닮은 젊은이        183
역행        207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227
로마네스크        271
완구        301
도깨비불        311
장님 이야기        335
다스 게마이네        347
암컷에 대하여        383
허구의 봄        395
교겐의 신        483

| 작품해설 | 슬픈 어릿광대의 초연 󰡔만년󰡕과 초기 작품세계        507
옮긴이 후기        523
다자이 오사무 연표        527
<다자이 오사무 전집> 한국어판 목록        531
<다자이 오사무 전집>을 펴내며        533


■ 제2권 사랑과 미에 대하여

창생기        7
갈채        31
이십세기 기수        45
한심한 사람들        71
HUMAN LOST        77
등롱        109
만원        119
오바스테        125
I can speak        149
후지 산 백경        155
황금풍경        179
여학생        187
게으름뱅이 카드놀이        229
추풍기        255
푸른 나무의 말        273
화촉        297
사랑과 미에 대하여        327
불새        347
벚나무 잎과 마술 휘파람        407

| 작품해설 | 전환기의 다자이 오사무—초기에서 중기로        419
옮긴이 후기        429
다자이 오사무 연표        433
<다자이 오사무 전집> 한국어판 목록        437
<다자이 오사무 전집>을 펴내며        439


■ 제3권 유다의 고백

팔십팔야        7
농담이 아니다        31
미소녀        37
개 이야기        49
아, 가을        69
데카당 항의        75
멋쟁이 어린이        85
피부와 마음        97
봄의 도적        123
세속의 천사        165
형        179
갈매기        193
여인 훈계        213
여자의 결투        221
유다의 고백        279
늙은 하이델베르크        301
아무도 모른다        319
젠조를 그리며        333
달려라 메로스        357
고전풍        375
거지 학생        397
실패한 정원        455
등불 하나        463
리즈        471

| 작품해설 |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중기의 다자이 오사무        479
옮긴이 후기        487
다자이 오사무 연표        490
<다자이 오사무 전집> 한국어판 목록        493
<다자이 오사무 전집>을 펴내며        495


4. 옮긴이의 말

이 전집은 세 역자들의 공동번역이었다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수 개월여에 걸친 끈질긴 교차 번역작업을 통해 정확성과 표현력을 높였다. 그런 의미에서 서로의 번역물을 수없이 번갈아가며 체크해준 우리 번역 팀에 애정과 감사를 전한다.  -<만년>, 옮긴이 후기에서

일본에서 ‘다자이를 읽자’는 붐이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도, 그의 소설이 온전한 자아로 살아가기 힘든 지금 세상에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다자이 전집이 허구화된 ‘나’의 수많은 모습들과 그 간격을 즐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사랑과 미에 대하여>, 옮긴이 후기에서

다자이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여전히 건재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그저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할 뿐’이라고 한탄했던 다자이의 그 말들이 이제는 ‘다자이 명언’으로 자리 잡아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유다의 고백>, 옮긴이 후기에서


5. 추천사

다자이 오사무는 평생 작가로 살아가면서, 어떠한 기준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쳐왔습니다. 그런 그의 작품을 한국에서 전집으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들은 국적을 뛰어넘어 많은 분들께 영감과 감동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신하균(배우)

스무 살 무렵 <인간 실격>을 읽으며, ‘요조’라는 두 글자가 나올 때마다 동그라미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요조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만들고 또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모쪼록 저를 이해해주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저는, 지금, 그저, 요조로 살아가는 삶이 정말 행복할 뿐입니다. -요조(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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